지난해 2부투어(내션와이드투어) 상금왕 잭 존슨(28·미국)이 미국 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4백5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나상욱(20·엘로드)은 공동 28위를 했다. 존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TPC(파72·7천2백9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마크 헨스비(33·호주)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81만달러. 존슨은 이날 전반에서 버디 4개,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10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2위와의 격차를 5타차로 벌려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11,12번홀에서 연속 3퍼트로 보기를 한 데 이어 14,15번홀에서 다시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존슨은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3개홀을 파로 막으며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존슨은 경기 후 후반상황에 대해 "타수차가 1타든 4타든 5타든 선두에 있으면 아직은 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압박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나상욱은 이날 버디와 보기 4개씩을 주고 받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에 그쳐 합계 1언더파 2백87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