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로딕(미국)이 마스터스시리즈 테니스대회 나스닥 100오픈(총상금 5백60만달러)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로딕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던 4세트 초반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가 부상으로 기권한 덕분에 손쉽게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백승 고지에 오른 로딕은 우승 상금 53만3천3백50달러를 받았고 세계랭킹도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서비스 속도 최고기록(2백41.3km) 보유자 로딕은 이날도 11개의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위력적인 서비스로 부상 투혼을 발휘한 코리아를 압도했다. 첫세트 막판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지던 코리아는 로딕의 서비스를 받아내다 등 부상을 당한 뒤 오히려 역전에 성공해 1세트를 따내기도 했지만 통증이 심해져 4세트 첫 게임에서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