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동산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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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하는 등 광주지역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 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투기과열지구 지정이후 2개월 연속 매매가 및 전세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지금까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말 현재 광주지역 주택가격은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6년말의 83% 수준으로 2002년이후 전국 평균매매가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 주택건설업체들이 이미 받은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대거 분양에 들어가면서 광산구 1천12가구, 남구 7백62가구 등 미분양 아파트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또 광주지역이 최근 2년 연속 2만가구이상의 신규주택이 공급된데다 현재 추진중인 신규택지개발사업으로 오는 2008년까지 6만5천여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공급과잉도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