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모의 수능시험에 EBS(교육방송) 수능강의 내용이 반영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 모의평가 때부터 EBS 강의 내용을 출제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월17일로 예정된 본 수능에 앞서 6월과 8월 또는 9월 두 차례 실시되는 모의평가에도 EBS 수능강의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며 "모의고사에서의 반영 정도가 본 수능과 EBS 수능강의의 연계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교육부와 평가원이 EBS 수능강의를 수능시험과 연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모의고사 출제위원단이 구성되면 지난 2월부터 방영된 중급과정과 지난 1일부터 EBS플러스1과 인터넷 전용 사이트 EBSi(www.ebsi.co.kr)를 통해 제공 중인 초ㆍ고급과정의 동영상 강의내용 참고자료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급용 교재의 경우 7차 교육과정에 적합한지에 대한 검토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이를 출제용 참고자료에 포함할지 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출제 기본원칙과 방향 영역별, 선택과목별 선택 요령, 문항수 및 배점 등은 지난달 31일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시험 시행계획과 동일하다. 출제 범위는 학습진도 등이 고려되며 기출문제라도 교육과정 핵심 내용은 반복 출제가 가능하다. 모의평가 성적통지표는 본 수능 통지표와 같은 형식으로 6월25일까지 재학(출신)학교 등을 통해 나눠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