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정기세일도 찬바람 ‥ 매출 4~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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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백화점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 소비침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2일부터 할인 대상과 폭을 크게 늘리면서 정기세일에 들어갔으나 매출액은 지난해 봄 정기세일 때보다 4∼6%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2∼4일 3일간 세일 매출이 작년 봄 세일의 첫 주말(금∼일요일)에 비해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3.9%, 신세계백화점은 6%씩 판매액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세일에 앞선 지난 3월의 업계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했다며 냉랭한 시장 상황을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재고가 많아 운동화는 1만∼2만원, 양복은 3만∼5만원에 판매하는 등 초특가 행사를 많이 준비했지만 판매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아웃도어(25%) 명품(12.3%) 식품(6.9%) 등은 매출이 늘어났지만 남성의류(15.3%) 가정용품(13.5%) 여성캐주얼(6.8%) 등은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