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6% "2분기 채용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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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66%가 2ㆍ4분기중 신규 채용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1년 4ㆍ4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율로 장기 경기침체의 여파로 고용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2ㆍ4분기중 고용동향전망'에 따르면 5인 이상 조사 대상 사업장 4천6백29곳 가운데 66.6%인 2천9백56곳이 채용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응답, 2001년 4ㆍ4분기의 68.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21.8%로 2002년 2ㆍ4분기의 3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기업들이 채용을 외면하는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가 감소해 신규 인력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산업별 채용계획을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19.6%로 전분기 28.1%보다 8.5%포인트 줄었고 교육서비스업도 17.9%에서 9.7%로 하락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18.5%에서 24.6%로 상승, 부분적이나마 내수가 바닥을 찍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용시장이 활력을 잃으면서 기업들의 구인난은 해소되고 있다.
지난 3월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7.0%로 지난해 3월 22.8%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