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유전자의 돌연변이 기능을 이용해 새로운 벼 품종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벼 유전인자 분석체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경상대 한창덕 교수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은무영 박사,작물과학원 남민희 박사팀은 과학기술부 작물유전체기능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3만종 이상의 벼 유전자 변이체(돌연변이 집단)를 체계적으로 밝혀냈으며 유전체 내에서 6천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위치 정보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벼유전자는 게놈분석을 통해 6만개의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중 신품종 개발에 열쇠를 쥐고 있는 유용유전자를 찾기 위해 각국이 혈안이 돼 있다. 연구팀은 염색체에서 이동이 가능한 전이 인자를 이용,벼에 형질전환시킨 뒤 변이된 유전자를 찾아내는 삽입변이 유발기술을 활용해 특정부분에 대부분의 유용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전이인자 변이 유전체를 구분,유전인자 분석체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개발된 변이 체계와 유전자 분석 결과를 홈페이지(www.niab.go.kr)를 통해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공개했다. 한창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벼의 신품종 개발과 유전자 기능분석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