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완공 예정인 부산디자인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섬유패션도시라는 부산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 무엇보다도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겠다." 최근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그린조이 최순환 대표(53)는 5일 회원사들과 힘을 합쳐 이같은 과제들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부산디자인센터 내에 시제품 제작실과 디자인 지원실,모직물 개발연구실, 품질시험 검사실은 물론 마케팅 지원과 인력 양성, 원부자재 및 완제품 전시장, 패션 공연장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패션업체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전통의상 공모전과 부산 텍스타일 디자인전, 부산패션경진대회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류 디자이너를 배출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6년 8월 창립된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는 부산경남염색공업협동조합과 부산시니트공업조합 부산시직물공업협동조합 한국소모방협회 부산패션협회 등 11개 단체가 모인 지역 최대 섬유패션산업 연합체로 회원 업체가 9백여사에 이르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부산시 택견협회 명예회장과 부산상의 상임의원도 맡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