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들이 신흥 국가의 금융업을 과도하게 지배할 경우 금융시장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BIS는 지난달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1990년대 이후 급증한 외국 은행의 신흥시장 진입이 선진 위험관리 기법 도입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외국 은행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BIS는 또 외국은행은 국제적인 경제, 금융, 전략 등의 환경변화나 본국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전략과 산업별 위험에 대한 판단을 바꾸고 진출 국가의 위험이 커질 경우 국내 은행과 달리 쉽게 철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