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ㆍ토지 경매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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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지역 아파트 및 토지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2월에 비해 경매에 나온 물건은 크게 늘어난 반면 실수요 감소로 낙찰가율(낙찰가÷최초 감정가)은 다시 떨어지고 있다.
6일 법원경매 전문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지역 법원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76.39%에 그쳤다.
이는 지난 2월보다 1.5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물건별로는 지난 2월 반짝 상승하며 80%대를 회복했던 아파트 낙찰가율이 다시 하락,78.57%대로 낮아졌다.
이사철 특수가 사라진 데다 총선 후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토지의 낙찰가율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월 1백45%대로 치솟았던 토지낙찰가율은 지난 2월 71.28%로 급락하더니 지난달에는 67.87%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개발이익은 줄어들고 있으나 땅값은 하락폭이 낮아 수요자들이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반해 연립과 단독주택 등의 낙찰가율은 올들어 3개월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한편 법원 경매에 나오는 총 물건수는 늘어났다.
3월 경매에 나온 총 물건수는 지난 2월의 1천9백3건보다 45.3% 증가한 2천7백65건을 기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