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학교 건물 없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고등학교'가 오는 9월 처음으로 문을 연다. 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교육개혁 특별학교로 인정,일본 중부 이시카와현 미카와초시에 개교할 예정인 이 고교는 등교할 필요가 전혀 없는 명실상부한 '재택학교'이다. 재택교육을 표방한 기존 방송통신 학교는 1천2백50㎡(약 3백80평) 이상의 교실과 등교 지도 등이 의무화돼 있는 데 반해 인터넷고교는 이런 규정도 전무하다. 대신 담임이 휴대전화와 컴퓨터로 24시간 학습을 돕는다. 학생은 휴대전화 등을 통해 담임을 불러 지도받을 수 있으며,영어나 수학 등 필수과목 외에 관심과목을 스스로 정해 공부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나 여행경험 등도 교과로 인정받고,집은 물론 해외 등의 여행지에서도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학교는 올해 3백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