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6일에도 호남 표심잡기 행보를 계속했다. 전날 3보1배를 마친 뒤 전남대 병원에 입원했던 추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햇볕 정책을 끝까지 지키고 국민과 함께 하는 정책정당,분열 대신 화합을 드리는 국민정당이 되겠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점화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이어 전북지역을 방문,정읍에 위치한 동학혁명기념관을 참배하고 전주에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활동을 벌였다. 추 위원장은 전주에서 1박한 뒤 7일 현지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뉴 민주당'선포식을 갖는다.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을 선거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추 위원장 옆에 김 의원을 나란히 세워 민주당이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이어받은 정당임을 부각시켜 전통적 지지층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추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힘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6·15 정상회담을 열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해 이같은 노력을 짓밟았다"며 "민주당은 햇볕정책을 지켜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해 열린우리당과의 차별을 강조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