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류난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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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도 수송이 급증하는 물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컨테이너 선박이 항구에 한 달 이상 묶여 있는 등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특히 작년 말부터 과적차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데다 농번기까지 겹쳐 물류 적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석탄 철광석 비료 곡물 등의 가격상승을 부추겨 중국에 인플레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지적했다.
중국 철도부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철도 수송 수요는 하루 28만량으로 지난해의 하루 16만량보다 75% 급증했다.
하지만 현재 철도 수송능력은 하루 10만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석탄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발전소 일부가 문을 닫는 등 전력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철도부는 최근 향후 5개월간 석탄과 곡물 수송을 최우선 순위에 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 순위에서 밀린 철광석 철강 알루미나 등을 해외에서 싣고 온 선박이 화물을 내려놓지 못해 한 달 이상 정박해 있는 모습을 많은 항구에서 볼 수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칭다오항의 경우 철광석 수입물량이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지만 여기서 철광석을 다른 지역으로 수송하는 열차는 더 줄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