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되는 '코리아외국인학교'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재단법인 코리아외국인학교는 최근 재단 이사회 창립총회를 갖고 박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총회에선 이승훈 산업자원부 국제협력국장,최령 서울시 산업국장,스티브 맥킨니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교육위원장,죠셉 데이 주한EU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9명을 재단이사로 뽑았다. 또 학교법인으로 재단에 참여하는 독일외국인학교와 서울외국인학교에서도 각 2명씩을 이사로 파견한다. 알란 팀블릭 인베스트코리아(KOTRA 투자유치 전담기구) 단장은 감사로 선임됐다. 박 회장은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외국인 학교를 만들어 외국기업들이 교육 문제에 대한 걱정없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에게 국내의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설립되는 코리아외국인학교는 산자부 서울시 대한상의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EU상공회의소 독일외국인학교 등 7개 민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 용산에 있는 보광정수장 부지 2만4천평 가운데 7천평을 제공하고 건축비 3백억원은 산업자원부(1백억원)와 재단참여 단체들이 분담해 짓는다. 이달중 재단 설립 인가를 받고 다음달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6년 8월 개교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학교가 완공되면 이전해 오게 되는 독일외국인학교와 서울외국인학교의 학생을 비롯해 모두 7백여명이 입교할 예정"이라며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녀들에게 우선적으로 입학자격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