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 열차테러 등 이라크 파병국에 대한 테러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공항에 대한 테러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이달중 국내 보험사의 테러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전세계 항공사의 경우 항공기에 대한 테러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가입한 상태지만 공항 등 건물에 대한 테러보험은 공항공사가 국내 처음이다. 공항공사는 현재 삼성 동부 동양 LG화재 4개 보험사가 우선 협상대상으로 지정된 만큼 이들 보험사의 테러보험에 공동으로 가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한개 보험사에 가입할 경우 테러발생때 지급되는 거액의 보험금을 보험사 혼자 부담해야 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4개 보험사에 분산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