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價 올 두번째 900 돌파] 실적ㆍ수급ㆍ세계경기 호전에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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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수급 세계경기 등 3박자의 완벽한 조화.'
종합주가지수가 6일 900선을 훌쩍 뛰어넘자 증권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중국 경제가 순항 중이고, 늘어나는 수출은 국내기업들의 실적을 호전시키고 있다.
여기다 외국인이 이날 7천억원어치 이상을 사는 등 최근 5일동안 1조5천5백억원어치를 매수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실적과 수급 세계경기의 3박자가 절묘한 화음을 내며 국내 증시를 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린게 종합주가지수 900 돌파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때문에 돌발악재가 없는한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기류를 탈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 확산되는 낙관론
현재 시장분위기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는 형국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호재의 위력이 점차 커지면서 악재는 일회성 재료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유가 환율급등락 테러공포 등과 같은 악재는 기업실적의 호전과 세계경기 회복이란 큰 흐름 속에 묻혀버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여기에 국제적으로 풍부한 유동성까지 가세하면서 증시낙관론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용지표가 우호적으로 돌아선게 변곡점으로 작용했다.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시장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걱정이 일단 사그러들면서 전세계 증시가 강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미국 IT기업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진 것도 주가상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미래에셋 이 팀장은 "미국 IT기업의 매출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일본 기업의 중국 내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강세장은 표면적으로는 미국 시장의 강세가 이끌고 있지만 중국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 900선 안착 관심
올들어 900선 돌파는 두번째다.
지난달 초에는 900대를 일단 넘어섰다가 850선까지 되밀렸다.
그러나 당시와는 상황이 분명 다르다.
그 당시는 미국 시장이 완연한 조정분위기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넘었던 3월4일 이후 미국 나스닥지수는 2,000선이 붕괴됐고, 다우지수도 고점을 찍고 10,000선 이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높았다.
국내 시장이 미국 시장에 연동된다는 점에서 900선 안착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
지난달 말 나스닥지수는 2,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도 10,5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시장이 조정을 끝내고 상승추세로 전환됐다는 뜻이다.
국내 시장이 외국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일단 긍정적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고용시장 회복과 함께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설이 제기되면서 채권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증시에 부정적 요인들도 나타나고 있다.
내수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부담이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까지는 유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종합주가지수가 6일 900선을 훌쩍 뛰어넘자 증권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중국 경제가 순항 중이고, 늘어나는 수출은 국내기업들의 실적을 호전시키고 있다.
여기다 외국인이 이날 7천억원어치 이상을 사는 등 최근 5일동안 1조5천5백억원어치를 매수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실적과 수급 세계경기의 3박자가 절묘한 화음을 내며 국내 증시를 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린게 종합주가지수 900 돌파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때문에 돌발악재가 없는한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기류를 탈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 확산되는 낙관론
현재 시장분위기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는 형국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호재의 위력이 점차 커지면서 악재는 일회성 재료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유가 환율급등락 테러공포 등과 같은 악재는 기업실적의 호전과 세계경기 회복이란 큰 흐름 속에 묻혀버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여기에 국제적으로 풍부한 유동성까지 가세하면서 증시낙관론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용지표가 우호적으로 돌아선게 변곡점으로 작용했다.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시장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걱정이 일단 사그러들면서 전세계 증시가 강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미국 IT기업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진 것도 주가상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미래에셋 이 팀장은 "미국 IT기업의 매출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일본 기업의 중국 내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강세장은 표면적으로는 미국 시장의 강세가 이끌고 있지만 중국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 900선 안착 관심
올들어 900선 돌파는 두번째다.
지난달 초에는 900대를 일단 넘어섰다가 850선까지 되밀렸다.
그러나 당시와는 상황이 분명 다르다.
그 당시는 미국 시장이 완연한 조정분위기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넘었던 3월4일 이후 미국 나스닥지수는 2,000선이 붕괴됐고, 다우지수도 고점을 찍고 10,000선 이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높았다.
국내 시장이 미국 시장에 연동된다는 점에서 900선 안착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
지난달 말 나스닥지수는 2,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도 10,5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시장이 조정을 끝내고 상승추세로 전환됐다는 뜻이다.
국내 시장이 외국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일단 긍정적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고용시장 회복과 함께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설이 제기되면서 채권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증시에 부정적 요인들도 나타나고 있다.
내수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부담이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까지는 유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