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인선이엔티의 최대주주가 보유지분 5%를 외국계 투자기관에 넘겼다. 이 회사는 그동안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동주식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선이엔티는 6일 개장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최대주주인 오종택 대표가 보유지분 39만주(5.0%)를 영국계 투자기관인 TCI펀드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거래가격은 지난 2일 종가인 주당 1만5천3백원이다. 이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는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가 8.2% 오른 1만6천4백50원에 마감됐다. 장중한때 상한가인 1만7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이에 따라 당초부터 최대주주의 지분 중 10% 가량을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선이엔티의 최대주주인 오 대표의 지분율은 51.17%였으나 이번 지분 매각으로 46% 가량으로 낮아지게 됐다. 인선이엔티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TCI펀드와 접촉,지분 매각에 대해 협의했다. TCI펀드는 주가지수와 상관없이 성장가능성이 뛰어난 우량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