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 개장초 900선을 넘어서자 JP모건 창구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900선과 연계된 지수관련 펀드 중 하나가 자동 청산된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KT 등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매도가 집중됐다. 매도물량은 삼성전자 5만5천4백90주,한국전력 5만9천7백50주,국민은행 9만8천2백주,SK텔레콤 3만2천5백40주,POSCO 6만8천1백70주,SK 9만6천7백주,삼성SDI 1만2천주 등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JP모건 창구가 지난 주말 삼성전자 매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매도의 주세력 역할을 했다"며 "지수관련 펀드중 하나가 자동 청산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도 "JP모건 창구로 나온 주요 종목별 매도 물량을 분석하면 해당 종목의 시가총액 대비 비중과 흡사한 양상을 보인다"며 "지수가 900을 넘자 펀드가 청산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