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대형 우량주중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최고치에 달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은 시장내 유통물량이 소진되는 양상이다. SK태평양 LG전자 제일모직 등의 외국인 지분율은 6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도 기록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태평양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일 현재 44.89%로 50%를 목전에 두고 있다.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57.81%에 달하고 있다.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37.64%로 높아진 가운데 주가도 7만원선을 돌파,주가와 외국인 지분율이 모두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제일모직도 외국인 보유주식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사상최대 수준에 달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의 외국인 지분율도 급속히 높아지면서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0%에 거의 근접했으며,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급증 추세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우량주에 집중되면서 지분율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며 "유통물량이 소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상승의 탄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우량주중 일부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자사주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주가 움직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