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이틀새 13%나 급등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중국의 투기적인 사재기가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DDR D램 주력제품 가격이 10% 이상 폭등,개당 6달러선을 훌쩍 넘어선 것과 관련,온라인 D램 중개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매수세 때문이라고 밝혔다. 거래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서 가격을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D램 가격의 추가 상승을 노린 일부 중간상들이 투기적인 사재기와 현물시장에서의 사고팔기를 통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PC 등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돼 D램 수요가 당분간 공급을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 중국 업체들의 사재기와 사고팔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물시장의 사재기가 지속되고 PC 업체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현물시장으로 가세할 경우 단기적으로 2백56메가 DDR 3백33㎒의 가격이 6.50달러 이상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