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6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억류 중이던 한국 인권단체 관계자 2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아파 민병대가 나시리야의 치안이 좋지 않아 '지구촌나눔운동본부' 소속 한모씨와 무역업자 한 명을 보호했다가 풀어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경위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시아파 민병대가 다른 목적으로 이들을 납치했던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AFP통신은 이날 이라크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지난 4일 2명의 한국인 인권단체 종사자를 납치했다며 나시리야의 이탈리아 병력이 철수할 때까지 이들을 석방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