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 2004] (역사) 국내 최대 전시회…신기술ㆍ제품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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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컴퓨터ㆍ소프트웨어ㆍ통신전시회(IT Korea-KIECO 2004)는 한국 IT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국내 최고ㆍ최대의 IT(정보기술) 종합전시회다.
자녀와 함께 새로운 IT세상을 체험해 보려는 가족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KIECO는 IT교육의 현장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KIECO는 매년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IT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부터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함으로써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더욱 늘어나 'IT강국 코리아'를 대표하는 IT종합전시회로서 위상을 굳혔다.
KIECO가 처음 시작한 때는 컴퓨터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1981년 11월이다.
당시 컴퓨터 관련 새로운 정보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제1회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모두 16개사, 출품 제품은 1백5개였다.
94년부터 멀티미디어기술대상 시상식을 함께 치르면서 국내 정상의 정보통신 종합전시회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KIECO에 출품된 IT 제품들은 국내 컴퓨터산업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KIECO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삼보컴퓨터의 'SE/8001' 모델을 시작으로 인텔의 286, 386, 486, 586, 펜티엄Ⅱ, 펜티엄Ⅲ, 펜티엄4를 탑재한 새로운 컴퓨터가 차례로 선보였다.
80년대 중반에는 팩스 복사기 등 사무자동화(OA)기기가 대거 선보여 사무자동화(OA) 붐을 일으켰다.
90년대에는 컴퓨터의 주류가 클라이언트-서버(CS) 환경으로 바뀌면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잇따라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센트리노'를 장착한 노트북PC가 대거 등장, 모바일시대라는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의 단면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