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를 잡아라] 유화·철강 : 중국특수는 계속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석유화학과 철강업종은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세계 경기회복과 중국시장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석유화학과 철강업종의 주요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석유화학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7%와 2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에도 이같은 실전호전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품 가격 상승세가 원자재 가격 인상폭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PVC가격은 지난달 8백65달러로 올랐다.
같은 기간 ABS 가격은 9백27달러에서 1천60달러로 높아졌다.
중국이 오는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화제품에 대한 중국 특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감산 이행률이 높지 않아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에 따른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철강업종도 올해 제품 가격 강세로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철강 소비량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의 소비는 당분간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경기회복에 따른 세계 각국의 투자 증가와 철강재 소비 증가도 수급여건을 팽팽하게 만들고 있다.
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회복이 철강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철강 원재료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곧바로 반영되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