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 2004] "이동중에도 수능방송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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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 효과에 힘입어 TV프로그램을 동영상이나 음성으로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각광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EBS수능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우텔레텍은 초소형 휴대용 멀티미디어 레코더인 '가방속의 과외교사'라고 불리는 '아코스 AV320'을 선보인다.
3.8인치 컬러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에 20G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이 제품은 VCR 기능은 물론 TV녹화와 MP3플레이어 기능 등이 한 데 묶인 만능 디지털기기다.
또 1천 시간의 보이스리코더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5천여곡의 MP3파일을 저장·재생할 수 있다.
옵션인 렌즈 액세서리를 부착하면 3백30만 화소급의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로도 이용 가능하다.
대우텔레텍 관계자는 "바쁜 수험생들이 이동 중에도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또 동영상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어학 콘텐츠를 학습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페느로컴은 20G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 '엠파비오(MPAVIO DDP-1000)'를 출품한다.
관동대학교와 산학 협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1시간 30분 짜리 영화를 50여편 저장할 수 있고 MP3 음악파일 4천5백여곡을 담을 수 있다.
제품 판매시 중·고교생의 주요 교과과정과 영어 일어 어학 과정의 교육용 동영상 강의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영화 뮤직비디오 공연실황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다운로드 방식으로 쉽게 저장하고 즐길 수도 있다.
토트피아는 교육방송 강의 중 음성 부분만 추출해 PC로 전송하고 녹음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 '보이스 세이퍼'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모든 소리를 음원으로 받아들여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 뒤 초고속으로 PC에 전송하는 하드웨어 장치와 이 신호를 MP3 파일 형태로 하드디스크에 압축 저장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또 녹음된 파일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암호화할 수 있다.
이밖에 휴대용 동영상 녹화기로는 소니의 'PCVA-HVP20'과 파나소닉의 'SV-AV30' 등도 선보인다.
소니 제품은 TV녹화 뿐 아니라 타사의 캡처 카드로 녹화한 비디오 파일도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지만 MP3플레이어 기능은 없다.
파나소닉 제품은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카드를 사용해 작고 가벼운 게 장점이지만 장시간의 녹화는 무리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