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 2004] 테이프 없이 녹화…PVR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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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방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TV 강의를 녹화하는 개인용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PVR)도 '수능 도우미'로 떠오르고 있다.
PVR는 VCR 테이프 없이 영상이 외장 하드디스크(HDD)에 녹화·재생되는 것으로 TV와 연결돼 생방송 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EBS에서 방송된 수능 강의는 모두 인터넷에 올려지므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화면을 직접 녹화해 두고 큰 화면에서 보면 내용이 더 쏙쏙 잘 들어온다.
물론 가장 저렴한 녹화 방법으로 VCR가 있지만 테이프 관리가 번잡스럽다는 단점 때문인지 PVR가 수능 전용 녹화기로 각광받고 있다.
제론블루는 EBS 수능전용 디지털 녹화기 두 가지(모델명 ZBP-8000E와 ZBP-12000E)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학생들이 수능 강의를 보기 위해 방송시간에 맞춰 귀가하거나 방송을 매일 VCR테이프로 녹화해 보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최대 1백20시간의 방송분을 녹화할 수 있으며 시리즈나 과목별,요일별 등으로 구분해 연속 예약녹화도 가능하다.
또 녹화 중에도 저장돼 있는 다른 녹화물을 볼 수 있다.
저장된 방송강의는 '요약기능'을 이용,원하는 부분만을 선택해 저장·편집할 수 있으며 중요 화면은 페이지로 캡처해 별도 저장하는 '노트기능' 등이 있어 학생들의 공부에 효율적이다.
가격은 각각 69만원대와 88만원대.
디지털앤디지털은 수험생을 위한 PVR 제품인 '쥬빌로(모델명 HT-1040)를 출품한다.
40GB의 용량으로 최대 80시간 이상 방송녹화가 가능한 이 제품 역시 시리즈 녹화,예약녹화 등의 첨단 기능이 모두 구현된다.
또 녹화된 내용은 리스트를 보고 관리할 수 있으며 외장 HDD를 이용해 PC로 전송하면 PC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번 'KIECO 2004'에서 학생증을 지참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 특별가를 적용하는 행사도 벌인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