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대회] 최경주 "스콧ㆍ캠벨 나와"..1,2라운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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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골퍼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8일 밤(한국시간) 개막되는 제68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서 '강호'들과 1,2라운드를 펼친다.
7일 발표된 대회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객관적 전력면에서 앞서는 아담 스콧(23.호주),차드 캠벨(29.미국)과 함께 1,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세 선수의 1라운드 티오프시각은 9일 오전 1시35분이다.
대회 초반 최경주와 함께 플레이하는 두 선수는 모두 올해 1승씩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콧은 2주 전 톱랭커들이 총출전한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고,캠벨은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일 4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정상에 섰다.
그 덕분에 두 선수는 상금랭킹이나 세계랭킹이 최경주보다 앞선다.
드라이버샷 거리도 최경주를 능가한다.
역대 마스터스 전적에서는 스콧이 2년 전 공동 9위를 차지해 최경주보다 좋은 성적을 낸 반면 캠벨은 지난해 첫 출전에서 커트오프됐다.
최경주는 특히 지난해 11월 남아공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4라운드에서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스콧과 한 조가 돼 미국팀을 꺾은 바 있다.
최경주는 당시 "단체전에서는 파트너를 잘 만나야 한다"며 스콧과 '궁합'이 잘 맞았음을 암시했다.
스콧과는 이미 '구면'이고 두 선수 모두 최경주보다 투어경력이 짧기 때문에 최경주가 지난해(최경주의 1,2라운드 파트너는 잭 니클로스였음)처럼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편성 소식을 접한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를 능가할 재목'으로 평가받는 스콧은 비록 장타자이나 크게 부담스런 파트너는 아니고,캠벨 역시 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슬램 도전의 첫 단추를 꿰려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덴마크의 토머스 비욘,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 2위 케이시 위튼버그(아마)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