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코스관리로 정평난 오거스타내셔널GC의 부위별 잔디길이가 공개됐다. 관심의 초점인 그린잔디 길이는 8분의 1인치(약 0.317cm). 이는 미PGA투어 여느 대회와 비슷하지만 롤러로 단단히 다져놓은 데다 바싹 말라 있고,오거스타 특유의 심한 언듈레이션으로 인해 세계 골프코스 중 최고의 볼스피드를 지녔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모든 그린이 빠르지만 특히 14,16번홀 그린은 유리같다"고 토로했다. 그밖의 잔디길이는 그린컬러(프린지)가 0.64cm,티잉그라운드가 0.79cm,페어웨이가 0.95cm,세컨드컷(러프)이 3.49cm다. ○…마스터스는 연습라운드 참관 때도 입장료를 받는 것으로 정평나 있는데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월·화요일 연습라운드 입장권의 정가는 31달러이나 그 7배 수준인 2백달러선에 암거래되고 있다. 파3콘테스트가 벌어지는 수요일 입장권(정가 36달러) 가격은 3백달러선을 호가한다. 본대회 1∼4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의 정가는 1백75달러인데 예년의 경우를 볼때 올해도 5천달러이상에 거래될 전망이다. ○…개막 첫날 첫 티샷을 하고 실제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는 '명예(honorary) 스타터'가 올해도 없을 전망이다. 명예 스타터는 역대 챔피언 가운데 명성이 높은 선수를 선정하는 것이 보통. 지난 84∼2002년에는 샘 스니드가 이 역할을 맡았으나 2002년 타계하는 바람에 오거스타내셔널GC측은 지난해부터 이 관행을 없애버렸다. 올해는 50년 연속 대회에 출전한 아놀드 파머에게 부탁했지만 파머가 '선수'로서 출전하고 싶다며 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