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달러급락.테러위협 .. 세계 금융시장 위협요소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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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달러급락,테러위협이 전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들이며 이는 특히 지난 2년간 저금리로 해외자금을 많이 빌려쓴 신흥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IMF는 6일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성 보고서에서 "현재 전세계 금융시장은 저금리에 기초한 기업실적 개선,세계경제 회복 등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금리인상,달러폭락 등의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IMF는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으로 일부 금융자산들이 과대평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금리전망을 갑자기 바꿀 경우 채권금리가 오르고 시장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IMF는 따라서 정책입안자들이나 감독당국이 과도하게 부채에 의존하는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지금까지 달러화 하락세는 완만하게 이뤄져왔지만 5천4백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규모 경상적자로 인해 달러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현재까지는 다른 지역을 앞서는 경제성장으로 경상적자를 메우기에 충분한 외국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었지만 이같은 균형이 깨질 경우 달러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IMF는 달러화 급락이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와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의 구조적인 취약점을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와 함께 테러리즘도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의 게르트 하우슬러 국제자본시장 이사는 "마드리드 테러와 같은 사건이 다시 한번 더 발생한다면 실물경제와 소비자신뢰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