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2:04
수정2006.04.02 02:05
전력선 통신업체인 엑스컴(대표 이성안)이 전력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실현하는 기술을 개발,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역 앞 연세빌딩 회의실에서 전력선 통신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에서는 게이트웨이타워에 있는 엑스컴 본사에 전력선 통신서버를 두고 연세빌딩에 있는 컴퓨터에 내장형 전력선 모뎀을 설치,별도의 부가 장치 없이 변압기를 거쳐 전력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엑스컴 관계자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 초고속 인터넷의 2∼3배 수준인 15Mbps에 달해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초고속 인터넷,동영상 시청,온라인게임,인터넷뱅킹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하나로통신 포스데이타 삼보컴퓨터 등과 제휴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력선 통신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력선 통신기술은 지금까지 댁내망만 일부 상용화됐을 뿐 변압기를 거쳐야 하는 옥외망은 정보가 중도에 손실되는 감쇄현상으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