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NOW] "증권사 M&A 세제지원 추진"..황건호 증권업협회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7일 "증권사간 인수합병(M&A)에 대해선 세제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증권업협회 기자실에서 취임후 첫 간담회를 갖고 "증권업계가 과포화 상태인 만큼 자율적인 M&A가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는 업체 수가 줄었지만 증권업종만 유독 세분화되고 업체 수도 늘었다"며 "M&A 절차의 간소화와 세제지원 등을 통해 증권사들이 명예롭게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증권사들의 주식위탁수수료 인하경쟁과 관련,"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수수료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출혈경쟁을 막고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장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업계와 학계,연구기관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증권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배당투자 중심의 '국민 우량주 갖기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협회와 증권사간 인적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