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홈쇼핑 업체들에 대해 '중립'의 투자의견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침체된 내수경기 여파로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엔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교보증권은 7일 "홈쇼핑 업체들은 지난해 이후 매분기 초부터 실적발표 이전까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소비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힘들고 영업실적 여건도 낮아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 조정을 거칠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홈쇼핑주들의 상승세에 대해 교보증권은 "펀드멘털 개선보다는 수급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CSFB증권은 LG홈쇼핑에 대해 최근 주가상승은 과도한 면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도 CJ홈쇼핑의 1·4분기 영업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개월 목표 주가를 4만8천원으로 낮췄다. 이날 LG홈쇼핑은 전날보다 1.34% 오른 5만3천원,CJ홈쇼핑은 0.32% 하락한 4만7천4백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