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하고 있는 하이닉스의 투자전략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이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해 관심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7일 D램값이 오르고 있는 지금이 하이닉스의 주식을 팔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차익실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BNP파리바증권은 향후 채권단의 지분매각이나 D램가격 상승 등이 모두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D램값의 상승으로 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재무상태 등을 고려할 때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D램 가격이 오르는 시점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BNP파리바증권은 현재 하이닉스의 경영전략이 바른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고 업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며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하이닉스가 △ST마이크로와의 전략적 관계를 위한 협상을 진행,외부 자금조달이 유리해질 전망인데다 △채권단의 지분 10% 매각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BNP파리바는 D램 현물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장기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로 1만9천원을 제시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