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플레너스 경영권 내주중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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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지분 18.78%(4백만주)를 장외에서 사들이는 방식으로 15일 이전에 플레너스를 인수,경영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코스닥위원회는 CJ그룹의 지주회사격인 CJ와 CJ엔터테인먼트가 플레너스의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의 보유지분(23.25%) 가운데 18.78%를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이를 허용했다고 7일 밝혔다.
지분 매입이 마무리되면 CJ그룹은 플레너스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매입협상과 관련,플레너스 관계자는 "CJ그룹과의 지분매각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빠르면 이번주 내,늦어도 오는 15일 이전에는 본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이사의 지분은 당초 오는 2005년 8월27일까지 팔 수가 없는 보호예수 주식이지만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이례적으로 매각을 허용받았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M&A(인수·합병)가 등록기업의 경쟁력 향상이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인데다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돼 CJ그룹이 보호예수 기간을 계승하는 조건으로 허용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보호예수 물량이 코스닥위원회 승인을 거쳐 매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J그룹은 장내매입을 통해서도 플레너스 지분을 일부 확보했으며 방 이사의 경영참여를 향후 3년간 보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증시에서는 플레너스 주식 매매가격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편 이날 플레너스 주가는 0.60% 오르는 데 그쳤고 CJ와 CJ엔터테인먼트는 1% 이상씩 떨어졌다.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