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보험영업수지 개선으로 현대해상의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조용화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2월 손해율(회사가 받은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며 "이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보다 3.9%포인트나 떨어져 72.5%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낮은 시기로 진입하고 있어 이 회사의 손해율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 내수 판매 증가로 향후 자동차 보험료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보험업계가 추가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현대해상은 신차가입률이 21.6%로 다른 손보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자동차 내수 판매가 증가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이런 요인들을 바탕으로 현대해상의 2004회계연도 수정순이익은 작년보다 16.3% 증가한 8백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만1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