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순이익은 5조8천4백억원으로 지난해(8천9백45억원)의 6.5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부산 대구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권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백60% 증가한 1조6백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7백40억원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3분기에는 1조7천8백46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 한햇동안 은행들은 모두 5조8천4백36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내다봤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은행권의 1분기 순이익은 러시아경협차관 회수(2천5백억원) 등 5천5백억원의 특별이익 덕분이기는 하지만 1조원을 넘어 '화려한 컴백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신용카드부문 등의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어 특별이익이 없어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3분기부터는 은행들의 실적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별로는 국민과 조흥은행이 올 1분기에 각각 1천1백52억원과 1백93억원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실적으로도 지난해 적자를 냈던 국민 조흥 외환은행이 모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 신한 기업은행의 실적은 꾸준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일자는 △국민 하나은행 4월23일 △신한지주 기업은행 5월초 등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