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0교시ㆍ강제 보충 수업 '전면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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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일부 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0교시와 강제적인 보충ㆍ자율학습을 5월부터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중학교의 경우 강제여부와 상관없이 0교시와 보충ㆍ자율학습 지도에 아예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송원재 전교조 대변인은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 발표 이후 전국의 중고교에서 보충ㆍ자율학습을 둘러싸고 갖가지 파행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학생과 교사의 건강권도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이에 따라 비교육적인 0교시는 중고교에서 모두 거부하며 보충ㆍ자율학습은 고교의 경우 학생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적이면 불참하고 중학교는 강제여부와 상관없이 아예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송 대변인은 "4월 한달간은 정부가 강력히 단속하라는 의미에서 일단 0교시나 보충ㆍ자율학습에 참여하지만 5월부터는 해당 학교에서 실질적인 거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