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증가, 1년만에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1,2월을 합칠 경우 서비스업은 전년 수준을 유지(증가율 0%)하는데 그쳐 서비스업 경기가 살아났다고 보기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윤달, 설 명절 변수(작년엔 2월, 올해에는 1월) 등의 요인으로 영업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2월 중 서비스업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특히 통신업(전년동월비 14.7% 증가) 오락ㆍ문화ㆍ운동서비스(11.3%) 운수업(8.3%)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오락ㆍ문화ㆍ운동 서비스는 영화(30.7%)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경기 및 오락스포츠(14.6%)와 방송업(4.7%)도 호조를 보였다. 운수업은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항공 수상 육상 창고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 5개월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정보처리와 엔지니어링 등 사업서비스도 2% 증가했다. 금융ㆍ보험은 지난 1월 2.7% 감소세에서 2월에는 4.2% 증가로 돌아섰고 교육서비스업(0.4%)도 2월 들어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지난 2월은 작년과 달리 설 연휴가 없었고 윤달로 하루가 더 많아 서비스업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도ㆍ소매는 금속광물 및 1차 금속제품 등 도매업 분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반면 소매는 2% 감소, 전체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한편 통계청은 계절ㆍ불규칙 변동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1,2월을 합산해 조사한 결과 도ㆍ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고 음식ㆍ숙박업(-4.1%) 교육서비스업(-0.2%)도 마이너스로 바뀌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