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 학교부지 '갈팡질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산시가 첨단 정보단지로 건설하려던 센텀시티가 주거단지로 바뀌면서 이번에는 학교부지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부산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센텀시티 내 최대 아파트단지인 센텀파크 입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센텀시티안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각각 짓기로 했다.
교육청은 센텀시티에 입주민들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당초 계획된 초등학교를 중학교 예정지인 8블록으로 옮기는 등 학교 배치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부지가 아파트 단지와 많이 떨어져 있고 학급 과밀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입주 예정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교육청은 재배치 계획을 백지화하고 초등학교만 1곳 더 건설하기로 하는 선에서 주민들의 항의를 무마해 놓은 상태다.
교육청은 부산시에 센텀시티 내 추가로 초등학교 부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학교를 지을 만한 부지가 마땅하지 않아 교육청의 계획이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더욱이 교육청은 센텀시티 동쪽 철길 주변에 고등학교를 건설하려고 하지만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어서 주민들과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