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새 가구] 한샘 .. 차별화된 3개 브랜드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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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대표 최양하)은 올해 내수공략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내수시장에서의 마케팅 강화로 경쟁업체들을 따돌리는 한편 내수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를 '세계화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설정했다.
주요 해외 시장은 중국과 일본 및 미국.이들 3국은 유럽과 달리 비슷한 사회구조여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이 첫번째 공략 대상이다.
한샘의 일본 현지법인인 한샘재팬은 그동안 건설회사와 대형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영업을 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일반 주택건설업체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단독주택 신축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04'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 신제품 판촉에 들어갔다.
이달부터 TV 광고를 방영하는 등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라이프 스타일과 주택 평형 등에 따라 차별화된 3개의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내 집을 마련하는 20∼30대 부부를 위한 20평형대 부엌 '밀란'과 2∼4인용 가정을 위한 30평형대 부엌 '메이컵',40∼50대 부부를 위한 40평형대 부엌 '유로' 등이 그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각각의 브랜드는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며 "자동차의 차종이 사회적인 성취와 경제력을 대변해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자동차와 부엌을 연결시키는 방식의 마케팅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의 신제품 '#3000 하이그로시 화이트 & 블랙오크'는 친환경 소재의 하이그로시 문짝과 블랙오크 문짝의 조화가 특징이다.
대형 직립형 서랍장,미닫이방식 키큰장 등 다양한 기능장은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해준다.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 기기를 설치해 자동화된 부엌공간도 설계할 수 있다.
'메이컵'의 신제품 '#5000 비엔나 화이트 & 월넛'은 일본 카세 및 니켄과의 기술제휴로 친환경 시트 라미네이트 문짝을 사용했다.
화이트와 월넛,금속 색깔을 조화시켜 다양한 느낌의 콤비형 부엌을 연출할 수 있다.
또 대형 3단서랍장,코너 TL장,30평대를 위한 아일랜드(섬)장 등으로 수납문제를 해결했다.
'밀란'의 신제품 '#6000 프렌치 오크'는 친환경 소재인 폴리프로필렌 시트 라미네이트 문짝을 프렌치커팅 방식(평판에 네 조각의 프레임을 45도로 결합시킨 문짝제작 방식)으로 가공,원목 느낌이 나는 입체적인 부엌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와인을 꽂을 수 있는 병꽂이장,낮은 키큰장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연결시켰다.
특히 회사 관계자는 "신혼부부를 위한 낭만적인 분위기 연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02)590-3421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