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새 가구] (부엌 리모델링 이렇게) 평형ㆍ예산 고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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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이사나 주택 개ㆍ보수가 늘어나는 시기다.
이때문에 부엌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진다.
부엌가구를 배치하고 디자인을 결정할 때는 무엇보다 기능을 고려해야 한다.
수납 공간이 충분하면서도 동선이 짧은 부엌이 효율적이다.
또한 가족의 건강한 식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곳인 만큼 다른 어떤 공간보다 위생적이어야 한다.
안전사고의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우선 벽장의 부착 상태 및 이음새의 벌어짐, 세균에 의한 부식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개조 여부를 결정한다.
아예 배치를 바꿀 건지, 제품만 바꿀 건지, 부분적으로만 개조할 것인지를 정한다.
개조를 결심했으면 부엌가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전단지나 회사별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은 후 매장을 들러보는 것이 좋다.
전문업체는 평형대별로 다양한 설계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어 웬만한 아파트는 그 자리에서 바로 예산을 뽑을 수 있다.
가격을 비교할 때에는 자재에 따른 가격차를 감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느 자재를 사용한 제품은 m당 얼마' 하는 식이다.
자재가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지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회사 제품을 고를 것인가를 정할 때에는 예산과 취향을 고려해야 한다.
유명브랜드 업체 제품은 비싸지만 품질보증이나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유명브랜드 업체보다는 영세 중소업체 제품을 구입하고 3∼4년마다 최신 유행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형태를 결정할 때는 가족의 개성과 수납물품의 양, 부엌의 크기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ㅡ'자형이나 'ㄱ'자형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아일랜드(섬)형 부엌이 유행한다.
가족의 가사 참여, 가족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대화형' 부엌으로 서구에는 보편화된 형태다.
전문업체에 문의하면 상담과 함께 3D로 설계된 도면을 받아볼 수 있다.
자재의 재질과 색상, 디자인도 잘 살펴야 한다.
40평형대 이상의 중ㆍ대형 아파트에는 원목과 화이트·메탈 컬러를 연출해 중후하게하는 것이 좋다.
20평형대 전후의 아파트에는 산뜻한 화이트 컬러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좁은 부엌을 한결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