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중국 제2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합작법인 유니에스케이(UNISK)가 8일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서비스 설명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중국 최초의 외국계 합작 이동통신 서비스인 유니에스케이는 지난달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8일 현재 월정액 가입자 4만여명을 확보했다. 'U주부뤄(族部落)'란 브랜드로 제공되는 이 회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그림 벨소리 게임 채팅 운세 등 5개 부문 2천7백여종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기퇴치기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 및 콘텐츠를 상반기 내에 집중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랑왕을 비롯한 3대 인터넷포털에 배너광고를 내는 등 프로모션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니에스케이는 한국의 네오엠텔 다날 등 10여개 솔루션 및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업체들로 제휴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홍성철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중국을 축으로 전개될 동아시아 단일경제권에서 SK텔레콤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 메이저 사업자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에스케이는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49 대 51의 비율로 6백만달러를 투자해 설립됐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