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유혈사태 악화가 국제 금융시장에 파장을 미치면서 7일 유가와 금값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18달러(3.4%) 오른 36.15달러를 기록하며 36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1.46달러(4.9%) 폭등한 배럴당 30.9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사태 확산에 따른 불안감 고조로 뛰기 시작했으며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영향을 받았다.


금값도 오름세를 보여 금 4월 인도분이 뉴욕거래소에서 온스당 3.90달러(0.9%) 오른 4백2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 증시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1차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유가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