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6개월 만에 1만원을 돌파했다. IT경기 회복세와 함께 실적 향상 기대감 등이 맞물려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주성엔지니어링은 가격제한폭(11.63%)까지 오른 1만7백50원에 장을 마감,종전 52주 최고가였던 지난해 9월20일의 9천9백70원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거래량은 4백만주를 웃돌았고 거래대금은 4백31억원이었다. 외국인도 지난달 25일 이후 열흘간 순매수에 나서면서 보유비율을 15.75%로 높였다. LG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기대감과 함께 해외 진출 전망도 밝다"며 "올해 추정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4백88.3% 증가한 1천5백97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추천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1만3천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도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천6백75억원과 3백86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