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자격증'…1억여원 갈취 ‥ 경찰, 사기혐의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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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수사과는 8일 국가공인을 받았다고 속여 '자연의학사' 등 자격증을 허위로 발급해주고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강모씨(52)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02년 12월 서울 서초동 T빌딩 사무실에 '자연의학대학교'와 '사단법인 대한의학총연합회'라는 임의단체를 설립해 '자연의학사''피부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불법 발급해 주고 이모씨(44·여)로부터 9천만원을 받는 등 3명으로부터 1억4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경락마사지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이용해 파출부 등 40여명에게 자격증을 내주고 추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들의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은 각종 단체 명의의 직인 20여개를 압수하는 한편 이를 이용한 사기행각을 더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