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일.냉연 최고 20% 인상..포스코, 5월출하분부터 t당 8만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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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철강 기초 소재인 열연강판(핫코일)과 냉연강판의 가격을 5월 출하분부터 t당 8만원씩 올린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 2월에 이어 세 달 만에 실시되는 것인 데다 인상폭도 2월보다 커 조선 건설 자동차 가전 등 제조업계 전반에 걸쳐 원가상승 부담이 커지게 됐다.
포스코는 오는 19일 주문투입물량(5월 출하분)부터 핫코일은 t당 40만5천원에서 48만5천원으로 8만원(19.8%),냉연강판은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8만원(15.3%) 각각 인상한다.
또 선박용 후판은 43만원에서 50만원으로 7만원,연강선재는 42만원에서 51만원으로 9만원 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철광석 석탄 등 철강 원재료 가격의 세계적인 급등과 철강제품 수요증가가 맞물려 국제 철강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국제가격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내수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실제 6개월 전만 해도 t당 3백10달러에 머물던 열연강판의 국제시세가 최근 5백달러 이상까지 뛰어 포스코도 수출가격을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렸다.
그러나 내수가격은 70% 정도인 3백50달러에 머물고 있다.
한편 유니온스틸(옛 연합철강)도 오는 21일 출하분부터 냉연과 아연도강판 등의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일반 냉연강판은 t당 52만원에서 62만원으로 10만원 오르며 용융아연도금강판과 갈바륨(아연 알루미늄 합금)강판은 t당 11만원,전기아연도금강판은 t당 12만원 각각 인상된다.
포스코는 지난 2월 1년 만에 열연 및 냉연강판 가격을 t당 5만원(12%)씩 올린 데 이어 이번에 3개월 만에 또 올림으로써 수요업체들의 생산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