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종목 신고가 경신 잇따라 .. 서두인칩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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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인칩 대진디엠피 등 코스닥시장 중·소형주가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최근 1년간(52주)의 최고가를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서두인칩 대진디엠피 아이레보 터보테크 에프에스티 아시아나항공 등은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급격히 증가해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올린 배경으로 분석됐다.
대진디엠피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8.85%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24%에 달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계 UBS증권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대거 체결됐다.
이에 힘입어 이날 이 회사 주가는 1만5천4백50원까지 치솟아 지난 2월에 기록했던 종전 52주 신고가(1만5천1백원)를 가볍게 돌파했다.
작년말 주가와 비교하면 최고 30% 이상 뛴 셈이다.
아이레보도 지난 1월말까지만 해도 외국인 지분이 전무했지만 최근에는 13%에 육박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1만2천1백50원까지 올랐다.
지난 1월28일 종가(7천4백원)와 비교할 때 64%나 급등한 것으로 계산된다.
에프에스티도 지난 3월말 3%대이던 외국인 지분이 지금은 9%대를 넘어섰다.
서두인칩의 경우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외국인 지분이 2.76%에서 6.50%로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대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취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게다가 개인들까지 '외국인 따라하기'에 가세하면서 외국인 관심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는 데 한 몫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