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관련주 미리 사둘까 .. 외국계, 국민은행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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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관련 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따라 내수 관련주를 추천하고 있어 관심이다.
8일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내수회복을 토대로 하반기에 세계 증시와는 다르게 주가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임태섭 전무는 "최근 세계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하반기 세계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증시는 내수 회복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3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4로 지난 2월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다.
두달째 내림세로 지난해 11월(94.6)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이미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가운데 본격적인 내수 회복세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주목할 업종으로 자동차,소매,보험,은행 등 내수 관련주들을 꼽았다.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는 현대차 국민은행 신한지주 KT&G 제일기획 LG생활건강 대한항공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판매 회복으로 주가가 22% 추가 상승하고 국민은행도 2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계 국제투자회사인 UBS도 내수주를 강조했다.
이날 UBS의 아시아 투자전략가인 삭티 시바는 "올해 한국은 세계 경기 변화보다는 소비 회복이 증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내수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내수주 중심의 상승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삭티 시바는 "한국 증시가 14%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유망종목으로 현대차 SK텔레콤 등을 꼽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