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고 홧김에 옥상에 올라가 벽돌을 던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5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 10분쯤 도봉구 창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올라가 아래로 벽돌을 여러 차례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벽돌은 건물 인근 도로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이후 A 씨는 투신을 시도했는데, 신고를 받고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스스로 옥상에서 내려왔다.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5월 강원 춘천 한 금은방에서 강도상해 범행을 저지른 40대가 판결 선고를 앞두고 훔친 금품의 행방을 털어놓아 피해가 극적으로 회복됐다.춘천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홍승현)는 25일 춘천시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강도상해 혐의 사건 피고인 A(42)씨가 은닉한 금품을 압수했다.A씨는 지난 5월 1일 오후 4시 50분께 춘천시 운교동 한 금은방에서 헬멧을 쓰고 나타나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A씨는 훔친 금품의 행방에 대해서 줄곧 함구했고, 피해자는 법정에서 피해를 호소했다. 검찰은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이 사건은 이달 12일 선고가 예정돼있었으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압박감을 느낀 A씨는 검찰의 설득에 금품을 숨긴 장소를 털어놨다.이에 검찰은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 뒤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이날 캠퍼스 내 나무 밑에 파묻어둔 4천만원 상당의 금팔찌 8개를 회수했다.검찰은 피해품을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며, 피해 회복 사정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형량 변경을 검토 중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5일 충남 당진시에서 멧돼지 20여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당진 신평면 일대에서 '산에서 넘어온 멧돼지 20여마리가 민가 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도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멧돼지 수십마리가 나타났다'는 119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당진시청, 경찰·소방 등 관계 당국은 유해조수 피해방지단, 119 특수대응단 등 인력 20여명, 장비 6대를 신고 현장에 투입해 오후 2시까지 3마리를 사살했다.멧돼지 출몰로 인한 주민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된 것이 없으며 관계 당국의 멧돼지 추적·사살 과정에서도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20여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현장 출동 당시 5마리를 발견해 3마리를 사살했다"며 "멧돼지 추적에 나섰지만 대부분 개체가 사라져 피해 유무만 확인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앞서 당진시는 이날 오전 10시 36분부터 두차례 재난 문자를 송출해 인근 주민들에게 멧돼지 출몰 사실을 알리고,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멧돼지는 5∼6월에 새끼를 낳아 개체수가 늘어나는데, 10월부터는 월동에 대비한 먹이활동을 왕성히 한다. 산간 개발 등으로 서식지 파괴·먹이 부족 현상을 겪다 보니 이 기간 먹이를 찾는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와 도심·농가 지역으로 출몰하는 횟수가 잦다.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에 집계된 충남 도내 야생 멧돼지 포획 실적은 지난해 5천262마리, 올해는 현재까지 3천887마리에 달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