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엿새째 상승하며 연중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0.76%(6.93포인트) 오른 916.8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23일(925.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단기급등과 옵션만기일이란 부담으로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로 장중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가운데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시키며 마감됐다. 전날 2조원 규모의 자사주매입소각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장후반 상승반전하며 60만5천원을 기록,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국민은행 현대차 KT LG전자 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1% 내외씩 오르며 상승장을 지지해줬다. 삼성전기 등 후발 IT관련주들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INI스틸(7.58%) 동국제강(2.63%) 동부제강(3.03%)도 오름폭이 컸다. 현대차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동양기전(5.29%) 대원강업(4.92%) 등 자동차부품주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