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2:06
수정2006.04.02 02:09
국내 연구진이 외국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등 인간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밀집돼 있는 인간의 19번 염색체의 염기 서열을 밝혀냈다.
동아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임선희 교수 팀은 8일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 등과 공동으로 인간 19번 염색체 염기서열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4월 첫째주 판에 실렸다.
임 교수 등이 이번에 해독한 19번 염색체는 당뇨병 유전성고지혈증 관련 유전자 등 1천5백여개에 이르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 교수는 효모를 이용한 새로운 기법(TAR)으로 염색체 내의 유전정보를 연결해주는 4개 고리(갭)내부의 유전자를 분석해냈다.
4개 갭에서는 언어능력과 관련된 SCK1 유전자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됐으며 친자확인 때 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전자 등도 발견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